제주서 코로나19 극복 위한 온정 이어져…쌀·마스크 기부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과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김만덕기념사업회와 김만덕기념관은 최근 대구시민에게 김만덕 쌀 1.5t을 지원했다.

김만덕기념사업회가 지원한 쌀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구시 가정 150세대에 전달된다.

제주도새마을회도 대구시에 1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제주도와 도개발공사, 제주농협 등은 한라봉 800상자(2.4t)와 삼다수 8만병(500㎖, 40t)을 대구시 코로나 확진자와 의료진, 이동점검팀 등 800여명에게 전달했다.

또 '제주 코로나19 지역사회확산방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소속 회원사들이 보유한 마스크를 모아 도내에 거동이 불편한 고령 어르신 3천명에게 1인당 10장씩 전달하기로 했다.

제주과학문화협회도 지난 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마스크 1천장을 기부했고 제주어류양식수업협동조합은 지난 3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주민들에게 마스크 1천180장을 기부했다.

또 제주시 마을기업 '함께하는 그 날 협동조합'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낮은울타리어린이집, 애서원, 도 장애인발달지원센터에 마스크를 전달해달라며 200만원을 제주시 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부산 소재 아동용 마스크 온라인 쇼핑몰 '꼼마꼼마'는 지난달 26일 마스크 699장을 제주 저소득층 아동 가정에 전달해달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탁했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힘든 시기에도 민간에서 따뜻한 마음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