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에 약세
4일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이 회사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2.66% 하락한 18만3천원에 거래됐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대산공장의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분해 공정 중 압축 공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와 주민 수십명이 다쳤으며, 관련 7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부 공정 설비가 폭발했을 경우 설비 구매, 제작, 설치까지 일반적으로 6개월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며 "재가동 전까지 생산중단에 따른 기회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침체 등을 고려하면 올해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4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가스 컴프레서(압축기)의 설비교체가 이뤄진다면 공장의 100% 정상 가동률 회복까지 최소 6개월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화재 발생으로 인한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은 주가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