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이 기자회견 때 차고나온 '박근혜 시계'를 놓고 정치권이 갑론을박 하는 가운데 신천지 측이 "이 총회장 시계는 과거 한 신도로부터 선물받은 것"이라고 밝혔다.신천지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일 이 총회장이 착용한 시계는 과거 한 신도가 선물한 시계"라고 했다. 신천지는 "이 시계는 이 총회장이 평소 착용하는 것으로 정치와 무관하다"며 "이 총회장은 시계, 넥타이, 장신구 등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이 총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과 봉황 무늬가 찍힌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오자 정치권 일각에선 신천지와 특정정당의 유착 관계설을 제기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시계에) 금장시계는 없다"며 '유착설'에 선을 그었다.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당명을 이 총회장이 직접 지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신천지는 "이 총회장은 '새누리' 당명을 지은 적이 없다"며 "('자신이 지었다')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2017년 신천지의 전 간부는 CBS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2012년 새누리당 명이 확정 된 직후 설교 강단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새누리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 발언을 빌미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새누리=신천지'라는 댓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28일 이 총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5일 만이다.4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405명이 늘어 총 4006명이 됐다. 경북에서도 89명이 추가돼 누적 기준 774명이다. 대구·경북 확진자를 합하면 4780명으로 전체 확진자 수(5328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하루 새 741명이 늘어난 데 이어 514명(1일), 512명(2일), 519명(3일), 405명(4일)씩 증가하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주를 코로나19 상승 추세를 꺾을 수 있는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경증 환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이날 중 경북 영덕 삼성인재개발원에 코로나19 환자 210명이 입소할 예정이다.전날까지 중앙교육연수원과 농협 경주교육원에 각각 138명과 235명을 이송했다. 대구시가 지금까지 확보한 생활치료센터는 6곳으로, 수용 가능 인원은 모두 1189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328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에 비해 516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516명 중 494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405명, 경북 89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1명 부산 3명 인천 2명 광주 2명 대전 1명 울산 3명 경기 7명 강원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이다.신규 확진자도 대구 ·경북에서 집중되면서 이들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4780명이다. 대구 4006명, 경북 774명이다. 사망자는 총 32명으로, 전날 0시 기준 28명보다 4명이 늘었다. 완치 후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7명 추가돼 총 41명이 됐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