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페이스북(SNS)에서 경남 양산을 경선 추가 공모에 나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홍 전 대표는 4일 "나 전 시장은 제가 경남지사 시절에 양산시장으로 만나 8년 동안 호형호제해온 사이"라며 "경남지사시절에 양산에 대해서는 나동연 전 시장의 요청을 제가 거절한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당 대표를 하면서 낙선한 나 전 시장을 양산을 당협위원장도 시켜줬고 양산을 국회의원 출마를 수차례 종용했었다"면서 "나 전 시장은 저보고 양산을에 와서 김두관과 붙으면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꼭 당선시키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오래전에 서울 중구 민주당 공천을 두고 아버지와 아들이 대립하는 것을 본 일은 있으나 양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면서 "경선이 실시되면 경선을 해야 하지만 참 가슴이 아프고 사람이 이제 무서워진다"라고 전했다.홍 전 대표는 해당 글을 올리기에 앞서 같은날 오전에도 "나동연 전 시장의 경우를 겪어 보니 이젠 사람이 무섭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해당 글을 통해 홍 전 대표는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 본다"면서 "이번 선거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잘못된 정치 행태는 바로 잡아야겠다"고 비판했다.그는 "제가 고향을 떠나 경남 험지인 양산을로 선거구를 옮길 때 그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은 지난 1월 초부터 나동연 전 양산시장으로부터 일주일에 두 세 차례 양산을로 오면 선거를 책임지겠다고 양산을 출마 요청을 계속해 왔기 때문"이라며 "저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만 믿고 양산을로 내려온 것"이라고 했다.홍 전 대표는 "매일같이 사무실을 찾아와 선거대책을 의논하고 있던 나 전 시장이 사흘 전부터 갑자기 오지 않았다"면서 "곧이어 양산을 추가 공모가 당 홈페이지에 떠 알아보니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 전 시장에게 연락해 추가 공모에 응하라고 설득했다"고 비판했다.그는 "나 전 시장은 양산시장 보궐선거가 없을 것으로 보이자 국회의원 출마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 본다. 이번 선거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잘못된 정치 행태는 바로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경남도는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환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질병관리본부 확진환자 번호가 부여되기 전이어서 이들을 경남 1∼4번으로 통칭하겠다"고 말했다..경남도에 따르면 1번 환자는 합천에 사는 96년생 남성이며, 2번 환자는 합천에 사는 48년생 여성, 3번과 4번 환자는 진주에 거주하는 2001년생과 2006년 형제다. 이들은 모두 31번 확진자가 다니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앞서 1번 환자는 3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2번 환자는 의사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3, 4번 환자는 부모화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가 가족 4명이 경미한 기침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1, 2번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3번과 4번 환자는 지역거점 입원치료병상기관인 도립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다.김 지사는 "정부 지침과 질병관리본부와의 협의에 따라 확진환자의 최초 증상 발현 이후 하루 전날부터 동선 중 방역이 완료된 곳과 진술 신빙성이 확인된 곳을 우선 공개한다"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확인된 사항은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