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치소서 수용자 극단적 선택 잇따라…재소자 관리 '구멍'
대구구치소에서 수용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재소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낮 12시 30분께 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A(31)씨가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는 것을 같은 수용실에 있던 수용자가 발견해 교도관들에게 알렸다.

A씨가 있던 수용실은 그를 포함해 4명이 함께 이용했다.

교도관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A씨를 외부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부검 결과는 질식사였다.

A씨는 가족들에게 4장 분량으로 유서 형태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당국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구치소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20대 수용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50대 경찰관이 새벽 시간대에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