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홈페이지 한때 '먹통'…확진자 동선 확인 접속 폭증
인천시 홈페이지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이후 다운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에 따르면 시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다운됐다가 1시간여만에 부분 복구됐지만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접속 장애는 부평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안전 안내 문자가 인천시민에게 일제 전송된 이후 발생했다.

인천시가 '코로나 확진환자 동선은 시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이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 뒤 홈페이지 접속자 수가 폭증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됐다.

인천시 홈페이지가 다운되자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인천시청', '인천광역시청', '인천시 홈페이지' 등이 급상승 검색어에 꼽히면서 검색어 상위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천시 안내문자와는 달리 추가 확진자의 동선은 이날 오후 5시까지도 시 홈페이지에 여전히 공개되지 않아 이용자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부평구 주민 최모(43)씨는 "간신히 시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3일 오전 기준 자료가 전부여서 추가 확진자 동선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이럴 거면 시 홈페이지에서 왜 동선을 확인하라고 문자 안내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동선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한 상황"이라며 "홈페이지 접속 장애는 워낙 많은 이용자가 한 번에 몰려 발생했는데 예산 문제 때문에 용량 증설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