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창원' 태그 달고 "평소처럼 이용해 달라", 시민 동참 호소
창원시, 코로나19 확진자 들른 업소 응원…직원들 릴레이 방문
경남 창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들른 업소를 이용하자고 시민들에게 제안했다.

전국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면서 확진자가 들르거나 머무른 업소마다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까지 확진자 17명이 발생한 창원시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공개된 업소마다 손님이 뚝 끊겼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시청 체육진흥과, 상남동주민센터 직원 10여명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들른 성산구 상남동 커피숍을 찾았다.

허 시장은 "바이러스는 대기 중에 나온 후 하루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소독하면 그날로 죽는다고 한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모두 방역을 했다.

평소처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창원시 행정과 직원들은 전날 퇴근 후 확진자가 방문한 성산구 중앙동 카페를 찾았다.

시청 직원들은 웃는 얼굴로 확진자가 머문 업소에서 '힘내라! 창원!!', '코로나19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장소, 방역완료!', '방문하셔도 안전합니다' 등이 적힌 손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창원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 때까지 시청 모든 부서가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를 직원들이 직접 방문하고 이용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업소들을 응원하고 많은 시민이 동참하도록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힘내라창원' 태그를 달기 시작했다.

창원시, 코로나19 확진자 들른 업소 응원…직원들 릴레이 방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