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마을이장이 감시…창녕군, 공적 마스크 판매방법 개선
경남 창녕군은 공적 마스크 공급 과정에 군민이 세대별로 골고루 혜택받을 수 있도록 적극 개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마스크 판매 시 읍·면사무소 공무원과 마을이장은 우체국 등 판매 장소에서 해당 지역 주민이 세대별로 1회 우선 살 수 있도록 확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조처는 세대별로 마스크 수급에 불균형이 발생하며 관련 민원이 많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우체국과 농협마트를 통해 마스크 판매를 개시했으나 기동력이 뛰어난 특정인들이 여러 곳에서 수차례 사들이면서 지역민들의 불평과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농촌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이 능숙한 젊은 세대들보다 정보력 떨어지는 노인들이 상대적 허탈감과 박탈감으로 항의하는 사례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 공적공급 방식은 우체국과 농협 판매망을 통해 선착순으로 구매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관여할 수 없는 구조이지만 판매 방식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해 행정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마스크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이 공평하게 살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