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코로나19 대응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업무협약
대전 대덕구는 3일 구청에서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업무 협약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재 대덕지역상공인협의회장, 임해근 오정신협 이사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김학재 임대인대표, 양차승 법동전통시장상인회장, 유환철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는 3일 구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오정신협, 법동전통시장상인회, 대덕지역상공인협의회 등과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발굴·홍보하고 지속적인 임대료 인하 확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각 상인회는 관리구역 내 건물 임대인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지원정책을 적극 홍보하며 건물 임대인은 당해 건물 임차인과 협의한 임대료 인하를 시행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오정신협은 신협건물에 입주해 있는 점포 7곳을, 법동전통시장 내 21개동 건물주는 소유 건물 내 점포 43곳 등을 대상으로 오는 5월까지 임대료 20%를 각각 인하할 예정이다.

협약으로 인한 총 임대료 인하 금액은 1500만원 규모다.

임해근 오정신협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임차인 입장에서는 그 고통이 더 클 것”이라며 “그 고통을 분담하고자 지역 금융기관인 우리 신협이 앞장서게 됐다”고 말했다.

양차승 법동전통시장상인회장은 “어렵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상인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흔쾌히 임대료를 인하해준 시장 내 21개동 건물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경제 활성화도 도모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지역 임대인들이 이렇게 통 큰 결정으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대덕구는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대덕e로움 10% 특별할인 기간을 4월말까지 연장했다.

소비촉진을 위해 매주 대덕e로움으로 5만원 이상 사용한 20명을 추첨해 1만원씩 지급하는 이벤트를 5월 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