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업체 트위터는 2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전 세계 5천여명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트위터는 이날 블로그 공지를 통해 "우리와 전 세계를 위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낮추고자 한다"면서 재택근무 권고 지침을 내렸다.

특히 한국, 홍콩, 일본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의무화했다.

다른 국가에서는 출근을 희망하거나 필요한 직원을 위해 사무실을 열어두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트위터의 재택근무 권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업체들이 취해온 출장 금지나 행사 취소 등의 대응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1일부터 필수적이지 않은 출장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한편 미국 기업들의 행사 취소 등 코로나19 대응 조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는 오는 22∼26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 예정이던 연례 콘퍼런스를 온라인 행사로 대체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형 마트인 타깃도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 예정이던 투자자 모임을 취소하고 4분기 실적 발표 및 애널리스트 응답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트위터 전 직원에 재택근무 권고…한국·일본 등은 의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