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과수 올리브, 강진 해안가서 첫 겨울 지내고 성장

지중해 연안이 주산지인 아열대과수 올리브가 전남 강진군 해안가 일대에서도 노지 월동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강진군 마량면과 대구면 일대에 시범적으로 심은 올리브 나무들이 큰 피해 없이 무난히 자라고 있다.

올리브는 스페인·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주요 관광지에서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소재로 인기가 높다.

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중해식 식단의 대표 식재료로 올리브가 손꼽힌다.

국내 올리브 노지 월동에 대한 실험은 농촌진흥청에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내륙보다 상대적으로 온난한 기후를 가진 제주도에서는 올리브의 노지 월동은 물론 과실 수확까지 확인된 바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가우도, 청자박물관, 마량항, 다산초당 등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한 강진군에서는 아열대화 등 기후변화에 대처해 올리브를 활용한 관광산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사전 준비과정으로 올리브의 노지 월동 실험과 함께 품종 비교, 삽목 육묘 등 실증 연구를 하고 있는데 지난겨울 동안 무난한 월동상태를 확인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아열대화가 가속화 하는 전남 해안의 기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올리브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올리브 나무를 적재적소에 심어 독특한 관광 분위기 조성과 함께 향후 주민 소득화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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