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차단, 사망률 저감, 일반 환자 안정적인 진료 제공 목표
"대구·경북과 밀접성, 신천지 연결 고리에 집중해야"
울산대병원장 "지역사회 전파 전 단계…선별진료소 강화"(종합)

정융기 울산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단장은 "울산은 아직 지역사회 전파 전 단계다"며 "대구·경북과 지리적·인적 교류 밀접성, 신천지와 고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대학교병원장이기도 한 정 단장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파 차단을 통한 조기 종식, 사망률 저감, 일반 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진료 서비스 제공 등 3가지 목표로 세웠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울산은 대유행이 일어난 대구·경북과 인접하고 인적 교류가 많다는 점 그리고 신천지라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며 "이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고 환자를 조기 발견·격리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별진료소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다른 의료기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 중증도에 따라 최적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중국과 국내 경험에서 보면, 80% 이상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잘 회복되고, 20%가 중증이며 이 가운데 5%가 인공호흡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울산은 지자체와 의료기관 협조로 어느 시·도보다 관리를 잘 해왔지만, 위험 요소는 남아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 모두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울산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증상 정도에 따라 울산대병원과 시립노인병원에 나눠서 관리한다고 밝혔다.

최중증 환자와 중증환자, 중증도 환자 등은 울산대병원에서 치료하고 경증 환자는 시립노인병원에서 맡는다.

특히,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최중증 환자는 울산대병원 내 국가지정 음압병실에서 치료하고 나머지는 울산대병원 내 24개 이동식 음압병상 등을 활용한다.

울산대병원은 현재 5개 국가지정 음압병실과 24개 이동식 음압병상을 운영 중이어서 확진자가 9명 더 늘어나도 수용이 가능하다.

울산시는 또 시립노인병원은 104개 병상을 확보해 이동식 음압병상으로 개조 중이며 이르면 9일, 늦으면 12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별도로 동강병원에도 27개 병상을 확보해 울산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은 모두 160개로 늘어난다.

시는 확진자 증가 흐름에 맞춰 20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경증 환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중증 환자로 전환되면 울산대병원으로 옮겨 치료할 계획이다.

또 의심 증상자가 자가용을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2일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울산 확진자는 20명이다.

울산대병원장 "지역사회 전파 전 단계…선별진료소 강화"(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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