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명 추가' 공지했다가 수정…확진자 동선 사흘 만에 공개
코로나19 확진자 70명 육박하는데 천안시 대응은 '갈팡질팡'

충남 천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전 기준 70명에 육박한 가운데 천안시 대응이 갈팡질팡하면서 시민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천안시는 2일 오전 11시 30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4명 발생'이라는 재난안전문자를 시민에게 보냈다.

20대 여성 1명과 40대 여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문자는 잘못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오후 1시 25분에 '추가 4명 발생자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누적 확진자를 69명으로 바로잡는 문자를 다시 보냈다.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시 관계자는 "직원 실수로 재난안전문자에 착오가 있었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확진자 동선을 신속히 공지하지 않는 등 더딘 대응으로도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된 시민 동선을 사흘 뒤인 2일 오전이 돼서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동선이 제때 파악되지 않으면서 지난달 22일 확진자가 다녀간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은 1주일이나 지난달 29일에야 뒤늦게 차단 방역 소독을 하느라 휴점했다.

롯데마트 천안점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겨 시민과 업체는 시에 불만을 제기했다.

한 시민은 "확실한 매뉴얼로 시민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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