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백전 10% 캐시백 연장, 괴산군 할인율 6%→10% 확대 등
소비 위축 막아라…전국 지자체 앞다퉈 지역화폐 활성화 대책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극복하고자 지역화폐 할인율을 높이거나 특별 할인 기간을 연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달 말 종료 예정이던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10% 캐시백 행사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숙박·소매 등 소상공인 생업 분야 전반에서 예약 취소와 고객 감소가 심화하면서 매출이 급감하는 데 따른 조처이다.

부산 동백전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가입자 26만8천명, 발행금액 832억원, 결제금액 628억원에 달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최근 들어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의 고통이 심화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드리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 기간을 연장한 만큼 시민들도 현명한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충북 괴산군은 괴산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기존 6%에서 10%로 올리기로 했다.

괴산군이 선정한 '으뜸 점포'에서 이 상품권을 사용하면 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괴산군은 공공기관, 단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괴산사랑상품권 이용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충북 진천군은 지난달 초 지역화폐인 진천사랑상품권 마일리지 적립률을 3월까지 5%에서 10%로 5%포인트 올렸다.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교민들이 지역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1월 31일∼2월 15일)을 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충북 음성군도 지난달 17일 출시한 지역 전자화폐 '음성 행복페이' 활성화를 위해 결제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비 위축 막아라…전국 지자체 앞다퉈 지역화폐 활성화 대책

제천시는 이달 1일부터 제천 지역화폐 '모아'의 할인 판매 비율을 이달 말까지 50억원 한도에서 6%에서 8%로 확대했다.

충남 서천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고자 올해 서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당초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4월 1일부터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우한 교민이 14일간 머문 충남 아산시는 내수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를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경기 안산시의 경우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역화폐 '다온'의 10% 특별할인 판매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다.

하남시도 3월부터 지역화폐 '하머니'의 월 구매 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세종시는 코로나19 대책으로 3일 출시하는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규모를 7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3∼4월 2개월간 지역화폐 '인천e음'(인천이음) 카드의 캐시백을 대폭 확대한다.

인천이음 카드 월 결제액 기준으로 50만원 이하는 10%, 50만∼100만원 이하는 1% 캐시백을 지급한다.

(조정호, 박종국, 김광호, 최찬흥, 강종구, 박재천, 이은파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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