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 1천200가구…축사·창고도 지원
시민 건강 보호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부산지역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처리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부산시 3월부터 55억7천만원을 투입해 노후 주택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 30년이 지나면 날아서 흩어지는 석면 탓에 건강에 큰 위협을 준다.

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슬레이트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철거·처리 및 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주택 1천200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당 374만원까지 슬레이트 철거·처리비를 지원한다.

경제적 취약계층 241가구에는 슬레이트 철거·처리 및 지붕 개량비를 전액 지원한다.

올해는 주택이 아닌 축사나 창고 등 243가구에도 1가구당 172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희망 가구는 구·군 환경위생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부산환경공단이 현장 확인 후 철거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시는 확보한 예산 외에 LH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업사업으로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 개량비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도 부산은행, 국제로타리3661지구 등과 업무 협의를 통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구 등 기초자치단체도 자체 재원 1천500만원을 확보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정비 대상인 1만7천616가구 중 9천797가구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취약계층 956가구 지붕 개량비도 지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