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권 대학, 대구·경북 출신 재학생 관리대책도 고심

3월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광주권 대학들이 대구·경북 거주 학생들 관리 대책 마련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지난달 29일 대구로 특별수송 버스를 보내 대구·경북 거주 재학생을 데려왔다.

GIST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학생들의 편의와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수송 버스를 운영했다.

대구·경북 학생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손 소독 후 2m 간격을 두고 버스 앉아 광주로 이동했다.

학교에 도착한 학생들은 통제 출입구를 거쳐 1인 기숙사에 입소, 14일 동안 격리된다.

3월 개강을 앞두고 광주로 이동하는 대구·경북 거주 학생들 관리에도 역시 비상이 걸렸다.

광주권 대학, 대구·경북 출신 재학생 관리대책도 고심

전남대는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대구·경북 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남대는 구체적인 숫자는 파악 중이지만, 대구 경북대 교류 학생과 대구·경북지역 학생들이 상당수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조선대도 내부적으로 대구·경북 지역 출신 학생들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조선대도 현황 파악이 끝나는 대로 이들에 대한 관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을 연고로 한 학생이 25명 다니는 호남대도 이날 관련 대책을 의논한다.

각 대학은 중국 유학생과 마찬가지로, 대구·경북 확산세를 고려해 지역 학생 감염이 우려되면 선별진료소 검진 후 학내 진입과 기숙사 격리나 자가격리를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학생들이라고 무조건 강제 격리할 수는 없다"며 "특정 지역 학생들을 격리하는 것에 대해 해당 지역 학생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권 대학, 대구·경북 출신 재학생 관리대책도 고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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