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절인 1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늘어났다. 2일 부산시는 밤새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 누계 확진자가 7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추정 감염경로는 신천지 확진자 가족 1명, 대구 연관이 2명이다. 신천지 관련은 신천지 교인인 76번 확진자(38세·여성)의 아들(5세)이다.

대구 연관 확진자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자 차를 몰고 지난달 29일 부산에 와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제때 검사받지 못할 것을 걱정해 부산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다른 1명은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부산으로 전입했는데, 코로나19와의 연관성 등 구체적인 주소지 변경 사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추가 확진자 3명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기준 부산 거주 신천지 신도 중 코로나19 증세가 있다고 답한 사람이 272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유증상 답변자는 지난달 29일 204명, 1일 257명에서 늘어나고 있다. 272명 중 14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4명은 검사 중이다.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된 사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명(7번, 76번)이다. 전수조사 대상 1만6838명 중 이날 기준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는 354명이며,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가 내놓은 확진자 추정 감염경로를 보면 온천교회가 30명으로 가장 많다. 신천지 연관이 5명, 대구 관련이 12명, 접촉자가 26명, 청도대남병원이 1명, 기타가 5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6969명이 확진 검사를 받았고 7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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