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일 남해고속도로(진교IC)와 노량대교를 잇는 ‘진교~노량 간 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 구간을 개통했다. 이 도로는 하동군 진교면에서 금남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10.04㎞의 지방도 1002호선이다. 남해고속도로 진교IC와 노량대교, 남해읍, 창선삼천포대교를 거쳐 국도3호선으로 연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부산과 울산지역 기업에서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과 물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부산시를 통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구입 등 지역 취약계층과 대구지역 피해자 및 지원 인력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장복만 동원개발 회장과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은 3일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열고 1억원씩을 부산시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고 2일 밝혔다.장 회장은 평소 기업은 지역사회 및 주민의 도움과 지지로 발전하는 것이라며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 노력해왔다. 그는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116번째 회원으로 지난해 12월 저소득층 돕기 성금 2억원을 부산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장 회장은 “버는 만큼 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힘을 합쳐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이 회장도 지난해 12월 28일 파나시아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하고 1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1989년 파나시아를 설립해 조선해양기자재 대표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파나시아는 핵심 기술과 제품 확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수질환경, 대기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 설비사업을 펼치고 있다.지난달 27일에는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이 현금 1억원을 부산시에 전달했고,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1억원 상당의 곰탕과 갈비탕을 기탁했다. 부산시는 이 성금을 코로나19 예방물품 구입 등에 사용하고, 식품은 부산과 대구지역 확진자와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지원 인력에게 제공하기로 했다.주류기업인 대선주조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소독제 원료로 내놨다. 대선주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의 방역 작업을 위해 주류 제조용 주정(알코올 95%)을 희석한 주조 원료 총 32t을 부산 16개 구·군에 기부했다. 알코올 주조 원료는 자체적으로 소독 효과가 있어 코로나19 사태를 억제하기 위한 방역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고 대선주조는 설명했다.울산에서는 고려아연이 기부에 동참했다. 백순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지난달 27일 울산시청을 찾아 코로나19 특별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 고려아연은 2001년부터 매년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다문화 가정 등의 복지 프로그램 지원, 생계비·의료비·주거비 지원, 저소득 가정 밑반찬 및 식료품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백 소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울산지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부를 결정했다”며 “조속히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부산=김태현/울산=하인식 기자 hyun@hankyung.com
“일단 임시휴업을 하다가 다시 문을 열기는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걱정입니다.”부산지역 주요 전통시장 상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결정한 임시휴업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부산 자갈치어패류조합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자갈치시장 현대화건물 1층과 2층을 휴업하고 있다. 자갈치어패류조합의 영업 중단은 75년 만에 처음이다.조합 측은 임시휴업 기간 거의 매일 방역하는 등 점포 관리에 주력했다. 긴급 이사회가 임시휴업 결정까지 내린 것은 이례적인 조치인데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조합 측은 상인 의견을 수렴해 임시휴업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매일 점포를 방역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임시휴업 기간이 끝나고 정상 영업을 시작하는 4일 상인들과 논의해 향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의 대표 전통시장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부산진구 평화시장과 동구 부산진시장 상인회는 지난달 26일 상인 자율로 휴업한 뒤 이달 1일까지 상가 전체를 임시휴업하고 2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평화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추가 임시휴업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복 매장을 운영하는 부산진시장 한 상인은 “하도 갑갑해서 종업원을 내보내고, 문을 열기는 했지만 파리만 날리고 있다”며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신동아수산물종합시장번영회는 상인들에게 2월분 관리비 20%를 지원하기로 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이현욱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사진)가 전기자동차 대용량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 소재를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이 교수는 마우로 파스타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와 함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 소재’를 합성하고, 이 물질의 성능 향상 원리를 규명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전기에너지를 충전하고 방전한다.보통 양극은 층층이 쌓인 형태(층상구조)로 만들어 리튬을 저장하도록 설계한다. 리튬을 양극 물질과 화학적으로 결합하면 에너지 용량을 키울 수는 있지만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긴다.이 교수팀은 리튬과 양극 물질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면서도 충·방전 시 필요한 에너지 차이를 줄인 ‘이플루오르화철(FeF₂) 나노 막대 양극 소재’를 합성했다. 이 소재는 리튬을 더 많이 저장하면서도 수명은 긴 특성을 보였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