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대구 제외 신천지 교인 8563명·교육생 383명 유증상자"
충남 천안의 한 교회 앞에 붙은 '신천지 교인 출입 금지'. 한 감염자가 지난달 19일 예배를 본 사실이 드러나 폐쇄 조치됐다. 일부 교인들도 자가격리 중이다/사진=연합뉴스

충남 천안의 한 교회 앞에 붙은 '신천지 교인 출입 금지'. 한 감염자가 지난달 19일 예배를 본 사실이 드러나 폐쇄 조치됐다. 일부 교인들도 자가격리 중이다/사진=연합뉴스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과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증상 조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 대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교인 8563명과 교육생 383명 등이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질환 증세를 호소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대구 지역 유증상자 1375명을 합치면 전국 신천지 교인 등의 유증상자는 1만312명이다.

신천지 교인 등에서 유증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 불명, 연락 거부 등을 이유로 조사가 완료되지 못한 국내 신천지 교도만 약 9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전국 12개 지파 책임자를 형법상 살인 및 상해, 감염병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 교인들과 이 총회장에게 "이만희를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는 즉각 잠적한 곳에서 나와 국민들께 사과하고, 본인부터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전체 신도들도 바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자체는 경찰 등과 협조해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교도들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신도 중 입대한 경우 국방부를 통해 군대 입대 사실을 확보해 이들의 증상유무를 파악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국내 총 확진자 수는 3736명, 사망자는 21명이다. 지난달 29일 813명, 이달 1일 586명 등 주말 이틀 동안 확진자가 1399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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