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의료원 병상 확보율 98%, 도내 6개 기관 '드라이브 스루'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 지역의 경증 환자 43명이 충북의 국가 감염병 지정병원으로 이송되기 시작했다.

대구 코로나19 경증 환자 43명, 청주·충주의료원으로 이송(종합)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들은 대구지역 병상이 부족해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경증 환자이다.

이들 중 31명은 충주의료원으로, 12명은 청주의료원으로 옮겨진다.

충주의료원의 경우 애초 37명의 환자가 이송될 것으로 예정이었으나, 일부 환자가 타 지역으로의 이송을 거부해 31명으로 줄었다.

도는 현재 도 소방본부 구급차량 10대를 대구 지역으로 보내 충주의료원으로 들어갈 환자들을 이송 중이다.

이날 오후 4시께 첫 환자가 충주의료원에 입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환자들의 자택을 일일이 찾아가 개별 이송해야 하기 때문에 예정된 환자가 모두 입실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도는 전했다.

청주의료원에 들어간 환자들의 이송은 오는 3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어제 보건복지부로부터 경증 환자 이송 계획을 통보받았다"면서 "대구 현지 상황에 따라 이송 인원은 수시로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도내 병실에 여유가 있고, 대구 사정이 계속 좋지 않으나 추가 환자 배정이 있을 수도 있다"며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두 의료원 안팎 방역과 외부 출입자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코로나19 경증 환자 43명, 청주·충주의료원으로 이송(종합)

두 의료원의 코로나19 병상 확보율은 이날 기준 98%이다.

입원 환자 전원 조치 중인 청주의료원은 400병상 중 398병상, 충주의료원은 292병상 중 282병상을 확보했다.

이날 현재 도내 확진자는 11명이며 확진자의 접촉자는 1천247명이다.

3천548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자를 제외한 3천32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1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청주·충주의료원과 청주 상당·청원 및 제천·보은 보건소가 차량 내 검사 대상자를 상대로 문진·발열 체크·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음압 텐트 등 관련 장비 없이 소독·환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규모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이에 도는 20개 선별진료소까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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