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90명을 넘어서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 하루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때와 비교하면 이달 들어서는 이틀 연속 하루 2명씩 나오면서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경기도 누적 확진자 93명…증가 폭은 이틀째 '주춤'
경기도는 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9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원에서만 23세 대학생과 55세 여성 등 2명의 추가 환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수원시 확진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한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많은 13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용인에서 기존 확진자의 아내인 44세 여성, 고양에서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45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 이틀간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 6명, 23일 11명, 24일 5명, 25일 11명, 26일 9명, 27일 13명, 28일 8명, 29일 10명 등을 보였던 추세와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 셈이다.

도는 신천지 과천본부에서 강제조사를 통해 확보한 도내 신도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해 확인한 유증상자 780명에 대해 차례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나 다행히 대규모 감염 징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시군 지자체가 신천지 과천본부로부터 넘겨받은 명단을 토대로 유증상자를 가려 검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도 비슷했다.

과천시의 경우 2월 16일 신천지 과천예배에 참석한 신도 1천5명 중 3명만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신도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거나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안산시도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시민 276명 중 유증상자 88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시군은 "대규모 감염 확산을 우려했는데 아직은 그런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언제 증상이 발현돼 확산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속해서 모니터링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누적 확진자 93명…증가 폭은 이틀째 '주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