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확진자 전담병원 3곳 추가 지정해 439병상 확보
대전·충남·세종 신천지 관련 시설 44곳 추가 폐쇄·방역
천안·아산서 77명째 코로나19 확진…대전서는 첫 격리 해제(종합)
충남 천안에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이로써 천안과 아산에서만 확진자가 77명(천안 70명·아산 7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서는 확진자가 처음으로 격리 해제됐다.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진자는 47세 여성과 19세 남성이다.

천안시 역학조사팀은 이들이 이동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방문이 확인된 곳은 곧바로 폐쇄해 방역 중이다.

충남도는 천안·아산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에 대비해 천안의료원 외에 홍성의료원·서산의료원·공주의료원을 확진자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전담 치료시설은 187병실, 439병상으로 확대됐다.

이런 와중에 천안시는 갈팡질팡 대응으로 시민 불안을 부채질한다는 비난을 샀다.

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4명 발생'이라는 재난안전문자를 시민에게 보냈다가 2시간여 만에 '추가 4명 발생자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수정했다.

천안·아산서 77명째 코로나19 확진…대전서는 첫 격리 해제(종합)
의료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천안21세기병원 코호트 격리는 하루 만인 1일 해제됐다.

입원환자 22명이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대전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첫 격리 해제자가 나왔다.

첫 검사에서 일부 양성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던 성세병원 간호사 A씨가 이후 4차례 추가 정밀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오면서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 음압 병상이 있는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오후 '증상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퇴원한 뒤 자가격리됐다.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미용사가 근무한 유성구 궁동 미용실 동료 직원 7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 남성이 지난달 28일 새벽에 다녀온 서구 둔산동 피트니스센터 트레이너, 같은 시간대 운동을 한 회원 4명 등 5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천안·아산서 77명째 코로나19 확진…대전서는 첫 격리 해제(종합)
대전시와 충남도, 세종시는 추가로 확인된 신천지예수교 관련 시설 44곳(대전 14곳·충남 25곳·세종 5곳)에 대한 방역과 폐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는 그동안 연락이 안 된 61명의 소재 파악도 경찰에 의뢰해 모두 마쳤다.

세종시도 결번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교육생 15명과 지속해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충남도는 무응답 신도 98명에 대해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했다.

도는 자체적으로 명단을 확보한 미성년 신도 420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천안과 아산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6명은 '줌바' 교습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천안 42명(강사 3명 포함), 아산 6명(강사 2명 포함)이 각각 줌바 교습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가족 17명(천안 16명·아산 1명)도 감염됐다.

9명은 10대 청소년이고 2살 유아(남) 1명과 8살 남자아이 2명도 포함됐다.

10대 확진자들은 대부분 줌바 수강생인 어머니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