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호텔(대표이사 김성한)이 지난달 28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헌혈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일선 의료 현장에서 이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는 상황에 착안한 것"이라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호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이번 헌혈 봉사는 혈액검사 후 헌혈이 가능한 직원에 한해 이뤄졌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서울시는 1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과 12개 지파장을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서울시는 "피고발인들이 검진을 거부하고 있고, 신도들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신천지에서 정부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신도 명단에 누락이나 허위기재가 있는 등 방역당국의 업무를 방해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피고발인들의 행위는 형법상 살인죄 및 상해죄에 해당하며, 부정확한 교인 명단을 제출하는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의 혐의가 있다"고도 덧붙였다.박원순 서울시장은 "검찰은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신천지 지도부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엄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대구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숨졌다. 이날 대구에서만 3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었다.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8분께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된 여성 A(86)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자택 대기 중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다.이날 오후 2시25분께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남성 B(80)씨가 숨졌다. B씨는 지난 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당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 기저질환(지병)은 고혈압으로 확인됐다.대구에서는 최근 병상 사정 악화로 자가격리 중 사망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 C(69)씨는 호흡곤란으로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C씨는 국내 14번째 사망자로 자가격리 중 숨진 2번째 환자다. 앞서 지난 달 27일에는 자택에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이송된 남성 D(74)씨가 숨졌다.대구에서는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확진자 2569명 가운데 898명(대구 773명, 다른 지역 125명)만이 입원 조치됐다. 1661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대기 환자 가운데 우선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도 19명에 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환자 중증도를 4단계로 분류해 대구 지역 경증환자는 2일부터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치료한다. 정부가 병상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지침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