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노원구 일가족 확진자와 접촉한 40대 남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성북구 장위동에 거주하는 49세 남성 A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성북구는 A씨가 성동구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하는 직장 동료 B씨(46세 남성)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B씨는 지난달 28일 확진된 노원구 5번째 환자로, 일가족 4명이 모두 확진된 경우다.

B씨는 지난달 11일 성동구 직장에서 기존 확진자 C씨(121번 환자, 2월 20일 확진)와 접촉한 뒤 19일 C씨의 남편(40번 환자)이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19일부터 25일까지 14일간 자가 격리됐다.

자가 격리가 해제된 26일과 27일에는 자차로 출퇴근을 했다.

B씨의 아내는 27일, 자녀 2명은 28일 잇따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먼저 확진된 B씨의 아내가 20일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두 자녀는 거의 자택에 머문 점으로 미뤄 B씨가 자가 격리 중 일가족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A씨가 B씨와 언제 접촉했는지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성북구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성북구는 A씨와 그의 가족을 격리 조치하는 한편 정확한 동선을 파악 중이다.

노원구 일가족 확진자와 접촉한 성북구 40대 남성도 감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