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아내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와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자원봉사에 참여했다.안 대표는 이날 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을 찾아 오전 10시부터 방호복을 입고 진료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은 "안 대표는 유증상자로 병원을 찾은 이들에게 진료를 봤으며 수행원이 없는 상황이라 외부 비서진과 연락도 잘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직접 현장에 가니 상황이 매우 급박하고 열악하다고 한다"면서 "봉사활동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안 대표는 오후 5시 30분께 진료를 마친 뒤 옷이 땀에 흠뻑 젖고 지친 표정으로 병원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질문을 하는 취재진에게는 "내일 또 오겠다"고 짤막하게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이같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그동안 본 모습 중에서 가장 멋진 모습이다", "정치인들이 말로만 코로나19 극복을 외치는 것보다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땀이 아니라 물 뿌리고 쇼 하는 것 아닌가", "의대 교수 그만둔 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의사면허가 있는것 맞나. 무면허 진료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김 실장은 "전국의 의사 및 의료인들 100여 명이 대구로 달려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자원봉사 중"이라며 "안 대표 또한 의사로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 등록 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진료중"이라고 밝혔다.김 실장은 면허 갱신 논란에 대해 "안 대표 의사 면허는 살아 있고, 의료 자원봉사는 면허 있는 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진료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환자가 밀려 들어오고 있는데 일손은 부족하고, 의사 수는 한정된 상황이라 8~10시간씩 진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 80학번으로 동 대학원에서 기초의학 전공으로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다.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이후 컴퓨터 백신 개발에 나서면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다.지난달 23일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 대표는 101주년 3·1절인 이날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속수무책의 정부를 지켜보면서 지금 국가는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정권은 도대체 세월호 참사, 사스·메르스 사태 등에서 어떤 교훈을 얻고 무엇을 얻고 무엇을 고쳤나"라고 비판했다.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736명이며 33,360명이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현재까지 2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30명이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짝사랑에 국민은 단체로 화병 난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전체가 고통받는데도 문 대통령의 북한 짝사랑은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하 의원은 "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보건분야 공동협력을 언급했다"면서 "코로나에 왜 또 북한을 갖다 붙이나"라고 지적했다.이어 "코로나 차단과 우리와 아무 교류도 없는 북한과의 협력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코로나 저지에 집중해야 할 대통령이 자꾸 딴 생각만 하니 상황이 더 악화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기승전북한 집착증에 우리 국민은 단체로 화병이 날 지경이다"라며 "이 난국에 대통령은 실효성 없는 대북 짝사랑으로 국민 분열시키지 말고 대한민국의 단합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서울 배화여고에서 개최된 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수차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다.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보건 분야의 공동 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 지역의 재해 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736명이며 33,360명이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현재까지 2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30명이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오전 376명·오후 210명 추가확진…대구·경북 총 3260명추가 사망자 4명 중 3명 기저질환 앓아…격리해제 30명1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명 발생했다.확진자는 하루 새 586명 추가돼 총 3천736명으로 늘었다.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18·19·20·21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사망자가 총 21명으로 늘었다.추가 발생한 사망자 4명 중 3명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18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으로 뇌경색,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19번째 사망자는 80세 남성(2천579번 환자)으로 고혈압이 있었다.20번째 사망자는 86세 여성(2천946번 환자)으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다.21번째 사망자는 80세 여성으로 지병은 없었다.사망자 중 20번째 사망자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 자택에서 입원을 대기하고 있었다.이날 호흡 곤란 증세로 대구가톨릭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응급실에서 숨졌다.21번째 사망자는 이날 오후 8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 환자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확진 판정 결과는 오후 6시께 가족에게 통보됐다.확진자는 하루 사이에 586명이 추가돼 총 3천736명으로 늘었다.오전과 오후에 각각 376명과 210명 추가 확인됐다.국내 확진자는 총 3천736명으로 늘어났다.오후에 새로 확진된 210명 중 177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대구 136명, 경북 41명이다.그 외 지역별 확진자는 강원 8명, 충남 8명, 서울 5명, 경기 5명, 울산 3명, 부산 2명, 전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총 3천260명이다.대구 2천705명, 경북 555명이다.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경기 89명, 서울 87명, 부산 83명, 충남 68명, 경남 63명, 울산 20명, 강원 15명, 대전 13명, 충북 11명, 광주 9명, 인천 6명, 전북 6명, 전남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순이다.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2천113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오후 확진자는 감염경로 분류가 아직 안 돼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9만8천명을 넘어섰다.확진자 3천736명을 제외하고 9만5천185명이 검사를 받았다.이 중 6만1천825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3만3천36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방역당국 "국내 코로나19 18번째 사망자 발생…83세 대구 남성" / 연합뉴스 (Yonhapnews)/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