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이후 성금 80억원·물품 100만점 답지
"코로나19와 싸우는 대구를 돕자"…국내외서 성금·물품 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사투를 벌이는 대구를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국내외에서 잇따른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푸드웰 1억원, 신원 1억원, 대구 동신교회 5천만원 등 각계에서 성금을 보내왔다.

배우 지창욱씨 1억원,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 1천만원 등 유명 인사 기부도 줄을 잇는다.

우리금융그룹은 대구·경북 취약계층 노인에게 3억원 상당 생필품 키트를 보내는 등 11억원 가량 생필품과 성금을 지원하겠다고 대한적십자사에 알려왔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도 마스크와 마스크 필터 각 10만장을 구매해 전달하겠다고 대구시와 경북도에 밝혔다.

광주 북구는 자매결연 도시인 대구 달서구에 마스크 5천장을 보내오기도 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국외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진다.

중국 상하이(上海)시가 최근 대구에 전해달라며 의료용 마스크 10만장과 일회용 마스크 40만장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중국 사오싱(紹興)시, 칭다오(靑島)시, 청두(成都)시 등 중국 각 도시와 중국 총한인연합회와 홍콩한인회 등도 마스크, 방호복 등 물품을 대구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우리 외교당국에 전해왔다.

이 밖에 미국 한인유학생회, 베트남 호치민 교민회, 상하이 대구경북기업인협의회 등이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대한적십자사가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성금은 약 80억원이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 미국, 베트남 등에서 답지한 방역물품은 100만점에 이른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보내주신 온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대구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