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확산하는 소상공인 임차료 할인 움직임

경북 경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임대료를 깎아주는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과 관련 시 조례에 따라 시유재산 상가건물 가운데 소상공인 기준에 해당하는 1천62개 점포 임차인에게 월세를 감면해준다고 1일 밝혔다.

시유재산 상가건물 입주자는 대부분 성동시장, 중앙시장을 비롯한 공설시장 소상공인이다.

이들에게 1년간 부과하는 임대료는 약 6억원이다.

시는 이 가운데 6개월 치인 3억원을 감면해줄 방침이다.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꼽히는 황리단길에서도 임대료를 낮추자는 운동이 시작됐다.

황리단길발전협의회는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대료 인하에 동참을 부탁합니다'하는 현수막 10개를 황리단길 곳곳에 내걸었다.

이미 경주 중심상가시장 내 건물주 6명이 13개 점포 월세를 평균 65% 깎아주기로 했다.

이 가운데 5개 점포는 월세를 100% 감면받았다.

손종렬 전 경주청년회의소 회장도 최근 경주 중심가인 황오동 2층 건물에 입주한 신발 판매점과 미용실 월세를 모두 면제해줬다.

2곳 월세를 더하면 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공공기관이 동참함으로써 소상공인이 역경을 극복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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