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분류상 '기타'로…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제기
부산 동선·이력 미상 확진자 잇따라…보건당국 긴장

역학적 연관성이나 동선 추적에서 감염 경로나 원인을 추정하기 힘든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부산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가 1일 공개한 부산 67∼74번 확진자 동선을 보면 71번 확진자(79세 남성·부산진구)와 74번 확진자(81세 남성·서구)가 눈에 띈다.

다른 확진자의 경우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자와 접촉했거나 대구를 방문하는 등의 특이 이력이 있어 감염 경로가 어느 정도 추정 가능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71번 환자는 이력이나 동선상에서 특이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71번 확진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외출하지 않았고 28일 기침, 가래, 오한, 근육통 증상이 있어 좋은문화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역학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 데다 현재까지 기존 확진자를 만난 이력 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감염 원인이 아리송한 상태다.

부산 동선·이력 미상 확진자 잇따라…보건당국 긴장

80대인 74번 확진자도 비슷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동네 의원, 약국을 두 차례씩 다녀왔고 28일 고신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구를 만나거나 동선상 특이점이 없는 상태다.

부산시는 71·74번 확진자를 환자 분류상 기타로 분류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두 환자에 대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1일 부산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일간 발생한 76명 확진자 중 온천교회 관련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신천지 연관 5명, 대구 관련 10명, 접촉자 25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1명, 기타 5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71번 확진자는 호흡기 질환자로 현재 상태가 위중하지는 않다"며 "역학조사로 감염 원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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