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동식 선별진료소' 의료지원단 모집
개원의들도 나섰다…송파구서 코로나19 검사 지원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선별진료소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됨에 따라 개원의들이 의료지원에 나섰다.

1일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에 따르면 송파구의사회(회장 서대원) 소속 개원의 9명이 이날 서대원 회장을 시작으로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지원 활동에 나섰다.

서 회장 등 송파구의사회 소속 개원의 9명은 각자 개인의원 환자 진료가 끝나면 개인시간을 반납하고 월∼금요일은 오후 7∼10시, 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7시에 교대로 지원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체 검사에 투입된다.

송파구 보건소는 최근 1개월간 보건소 근무 의사 5명이 교대하며 하루 50여 건의 검체 검사를 진행해 왔으나, 소독 등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1명 검사에 약 40분이 걸리는 데다가 최근 검사 의뢰가 증가함에 따라 대체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1일 오전 기준 송파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서대원 송파구의사회장은 "우리 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보건소 의료진들의 어려움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지역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임에도 감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직접 검체 채취를 해 보니 매우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성수 구청장은 "송파구의사회의 희생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관내 개원의들이 도움을 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구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이동식 선별진료소 전문 의료지원단 모집' 공고를 내고 의료지원 활동을 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을 모집 중이다.

서울시는 서초구 옛 소방학교, 은평구 은평병원,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등 4곳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오는 3일부터 선별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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