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보건소 직원 코로나19 확진으로 폐쇄…진료공백 우려
경북 영덕군 보건소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진료공백이 우려된다.

1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보건소 직원 A씨가 2월 29일 오후 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군은 29일 오후 7시부터 보건소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또 A씨와 함께 근무하면서 접촉한 보건소 직원과 방문자를 역학 조사해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

직접 접촉하지 않은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A씨는 코로나19 비상근무로 그동안 주로 집과 보건소를 오갔고 식사는 배달 시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은 보건소 직원 30여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읍·면에 파견된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직원 12명을 감염병 예방 업무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에서 해온 군민 진료는 당분간 중단된다.

또 대체 인력이 기존 보건소 인력보다 적어 코로나19 대처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A씨가 진료 업무를 맡아 접촉한 군민이 상당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소를 방문한 뒤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