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전남대병원·시립제2요양병원서 대구 경증 확진자 치료
광주시, 코로나19 대구 확진자에 병상 제공…"달빛동맹"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대구 지역 확진자에게 병상을 제공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광주공동체 특별담화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광주에서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를 격리 치료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하나 된 마음으로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구 경증 확진자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겠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확진자 수송 과정에서 완벽함을 도모하고 가족은 동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980년 5월 고립됐던 광주가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뜻을 함께한 수많은 연대 손길 덕분"이라며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맺은 형제 도시"라고 강조했다.

담화 발표에는 광주시의회, 광주시교육청, 광주 5개 자치구, 전남대, 조선대,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5·18단체, 종교계,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동참했다.

광주에서는 경북에서 이송된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이 전남대와 조선대 음압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확진자 2천569명 가운데 1천662명이 병상 부족으로 집에서 입원 순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해 빛고을전남대병원(35실 127병상)과 시립제2요양병원(24실 96병상) 두 곳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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