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 관련 196명 확진…전수조사 77% 진행에 유증상 210명
일가족 잇단 확진…코로나19 경북 확진자 500명 훌쩍 넘어

경북에서 일가족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등 확진자가 500명을 넘었다.

또 경산을 중심으로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이 속출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544명(경북도 자체 집계 기준)으로 전날보다 105명 늘었다.

경산에서는 생후 45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걸렸다.

전국 최연소다.

아기 엄마도 전날 함께 양성으로 나왔고 아빠는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으로 나왔다.

포항에서는 30대 부부와 3세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27일에는 상주에서 3살·5살 등 일가족 4명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병원 치료 중이다.

구미 삼성전자 2공장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와 2공장을 폐쇄해 소독하고 하나은행 구미 LG디스플레이 출장소에 근무하는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공장 일부가 폐쇄됐다.

경산 세명병원에서는 내과 의사가 확진으로 드러났고 칠곡 캠프캐럴에서는 한국인 근무자 1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재소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김천교도소는 접촉자 28명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일가족 잇단 확진…코로나19 경북 확진자 500명 훌쩍 넘어

경산을 중심으로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경북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은 196명으로 청도 대남병원 114명보다 훨씬 많다.

신천지 교인 등 관계자 148명, 접촉자 25명, 첫 확진이 신천지 교회와 관계있는 밀알사랑의집(중증 장애인 시설) 23명이다.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과 신천지 대구교회 등에서 접촉한 도내 773명 가운데 경산이 535명으로 가장 많다.

31번 접촉자 중 확진자는 115명이고 경산이 73명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경산 전체 확진은 145명이다.

도는 신천지 교회 신도 5천269명과 예비 신도 1천280명 등 6천549명 전수조사를 77.4%(5천67명) 마무리했다.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교인이 210명이고 연락이 안 되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교인이 321명이다.

23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이른 시일 안에 전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가족 잇단 확진…코로나19 경북 확진자 500명 훌쩍 넘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학이 밀집한 경산에서 최근 5일 만에 108명이 늘어나는 등 확진 환자가 크게 늘고 최소 40% 이상이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또 "확진자 중 20∼30대가 30% 이상을 차지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외부단체에서 대학 안 포교 활동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 689명에게는 학교 측과 협의해 입국하지 않도록 권유할 계획이다.

상주 적십자병원에는 병상을 구하지 못한 대구 확진자 24명을 전날 이송했고 이날도 30명을 옮길 예정이다.

영주 적십자병원에도 이날부터 대구 확진자를 이송한다.

도는 포항의료원 간호사 16명이 사직함에 따라 간호사협회에 자원봉사를 요청하고 정부에도 지원을 건의해 우선 15명을 배정받았다.

간호사 가운데 신혼과 젊은 층이 많은데 확진 환자를 돌보게 되면 한 달 이상 집에 갈 수 없어 육아에 어려움이 따르자 사직을 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