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시장 "신천지 예배자 확진 확대 대비…자가격리·검사 응하라"
강릉 4명 추가 발생 도내 15명…신천지 1만4천103명 중 258명 유증상
원주 확진자 3명 추가해 사흘 새 5명…같은 신천지 교회서 예배(종합)

강원 원주시에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1명, 29일 1명 등 사흘 사이 5명으로 늘었다.

이들 모두 지역 신천지 예수교 예배당에서 예배를 봤고, 2명은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C(55)씨와 D(66)씨는 28일 원주 첫 확진자가 된 A(47)씨와 같은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를 봤다.

29일 두 번째 확진자인 B(57)씨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E씨가 부부이면 도내에서는 첫 부부 확진자이다.

B씨 아들은 음성이고, 딸은 검사 중이다.

원주시는 E씨를 제외한 4명 모두 지난달 16일 신천지 태장동학생회관에서 300여 명과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돼 신천지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B씨는 함께 예배를 본 A씨가 28일 확진을 받자 29일 검체를 채취했으며, 증상발현 시점을 알 수 없다고 진술, 2월 16일 예배일로부터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확진자들은 본인 진술을 모두 확보하지 못해 추후 신용카드 사용명세와 CCTV분석, 통신사 위치추적 등으로 확인, 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도내에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날 현재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천1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46명이 선별 진료를 받았고, 유증상자는 138명이다.

원주시는 신도들의 검체채취를 유도하고자 2일째 태장동 신천지 교회에서 이동 선별진료소를 가동 중이며,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자 86명 등 231명이 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지역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 25개소에 일시적 폐쇄 명령을 내렸다.

기간은 이달 12일까지이며, 필요하면 연장할 방침이다.

원창묵 시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예배를 본 신도 400여명의 접촉을 고려하면 심각한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천지 측 예배참석자 명단확보에 주력하면서 철저한 자가격리와 즉시 검체채취에 응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에서도 추가로 확진자 4명이 발생, 도내에서는 총 15명으로 급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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