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방역작전 펼치는 육군 제독 차량. 사진=연합뉴스
대구서 방역작전 펼치는 육군 제독 차량. 사진=연합뉴스
대구 지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군인과 의료 관계자, 어린이집 교사 등의 확진이 잇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의 우려도 여전하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33명 늘었다. 경상북도는 26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2569명, 경북 514명이다. 대구와 경북 확진자를 합하면 3083명이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는 대구 지역의 확진자 급증세는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군인과 군무원 및 공공기관 근무자 8명, 의료 관계자 4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 등이 있었다. 관련 시설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감염경로와 확진자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도 실시 중이다.

현재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및 교육생은 기존 8269명에 1983명이 추가된 1만252명이다. 시는 기존에 파악한 교인 8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유증상자 검사 결과 지금까지 87%가 확진자로 판정됐다.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신천지 교인 60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체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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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