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상태로 코로나19 검사…연결불가·무응답자 경찰 조사 예정
전북도 신천지 1만3천260명 전수조사 완료…"유증상자 166명"
전북도는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받은 신천지 신도 1만3천260명 전원에 대한 1차 전화 전수조사를 전날 오후 9시께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1만2천89명(전체의 91%)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가 신도 147명과 가족 19명 등 모두 16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상태다.

지역별로는 전주 68명, 군산 73명, 익산 8명, 정읍 7명, 남원 4명, 부안 3명, 김제 2명, 완주 1명이다.

유증상자 가운데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받고 있다.

전북도는 심각한 상태의 신도나 가족은 없다고 전했다.

신도 가운데 1월 20일 이후 대구·경북을 방문한 신도는 64명이며, 이 중 10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전북도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거나 무응답한 신도 1천171명에게 재차 연락하되, 계속 거부하면 경찰 협조를 얻어 조사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자체 입수한 신도에 대해서는 정부 명단과 중복 여부 확인을 위해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신도에 대해 앞으로 2주간 하루 두차례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유증상자는 코로나19 검사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