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등 93명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영덕군 공무원,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후 발열…군청 일시 폐쇄
경북 영덕군청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발열 증세를 보여 영덕군청이 일시 폐쇄됐다.

또 이 공무원과 접촉한 이희진 영덕군수 등 공무원 9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9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군 공무원 A씨는 16일 오후 9시께 신천지 포항교회에 들렀다.

당시 그는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고 교회 안에서 나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접촉한 바 있다.

A씨는 21일 발열 증세를 보였으나 해열제를 복용한 뒤 계속 근무했다.

해열제를 복용해 군청에 설치된 열감지기에는 감지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4일 부산 진구보건소로부터 신천지 교인인 만큼 능동감시자에 속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25일부터 인후통 증세를 보이다가 28일 부산 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영덕에 살고 있지만 주소지를 부산에 두고 있다.

영덕군은 그의 검사 결과가 29일 오후 늦게 나온다고 밝혔다.

군은 28일 오후 10시 30분께 A씨로부터 관련 사실을 연락받은 뒤 군청사 방역과 사무실 출입제한에 들어갔다.

또 A씨와 접촉한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해 공무원 9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검체를 채취한 직원은 모두 자가격리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