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자체 '동선조사팀' 가동…16명 투입
서울 서대문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을 위해 자체적인 동선조사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가 파견한 역학조사관의 (자가격리 통보 등) 결정이 지체되므로 우리가 먼저 자체적으로 자가격리를 통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동선조사팀은 직원 16명을 4인 1조로 편성해 하루에 1개 조씩 관내 확진자의 상세 이동 경로를 조사한다.

동시다발적 상황이 발생하면 여러 조를 투입한다.

다만 이 팀은 역학조사관에게 주어지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 확인 등의 권한은 없다.

이에 따라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현장 탐문, 이동 시뮬레이션,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진행한다.

구는 특히 불법 주정차 단속, 방범, 공공청사 관리, 재난 감시 등을 위해 구청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운영하는 CCTV 2천495대를 활용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대처를 위한 큰 흐름을 관리하고 지역에서의 세밀한 부분은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는 쪽으로 감염병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