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들이 이송 환자에 대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들이 이송 환자에 대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던 환자가 숨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8일 오전 5시 39분께 69세 여성 A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1시간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온이 39도까지 올라가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차 안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전날 오후 3시쯤 대구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 후 증상이 악화했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땐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숨진 뒤에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국에서 14번째, 대구에서만 5번째 사망자다. 자가격리 중 숨진 2번째 사망자다. 사망자 14명 중 13명이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환자로 적극적인 처치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신천지 교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29일 오전 A씨 사망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337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