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예배 참가 숨기다가 역학 조사하자 인정…의성 확진자 34명
의성 확진자 1명은 신천지 신도…"감염경로 조사"
경북 의성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4명 가운데 1명은 신천지교회 신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의성군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확진자 A(59)씨 아들 B(27)씨가 신천지 신자임을 확인했다.

상근예비역 B씨는 기침 등 증상으로 지난 23일 의성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성지순례에 참여한 A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귀국한 뒤 선별검사를 위한 보건소 방문 외에는 계속 자택과 비닐하우스에 머물러 추가 접촉자는 없었다.

또 조사 결과 B씨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의성에는 이날 확진자가 5명 더 나와 성지순례를 다녀온 20명을 비롯해 환자가 34명으로 늘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B씨는 당초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사실을 부인했다"며 "그러나 추가 조사에서 부모 차를 운전해 갔다 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증상 발생 하루 전인 17일부터 동선만 확보해 아들과 아버지 감염경로는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