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착한임대인 1호 이호연씨…"코로나19 함께 이겨 내자"
전남 목포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할인해 주는 '착한 임대인'이 나왔다.

주인공은 목포 북항 진마트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호연(67)씨로 본인 소유 점포 13칸의 임대료를 낮추기로 했다.

착한 임대인 이호연씨의 이번 결정으로 세입자 13명은 우선 월 임대료의 10% 금액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할인받는다.

코로나19 사태의 진행 상황에 따라 기간연장 등도 고려하기로 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씨는 28일 "목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소비가 줄어 지역 상인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가족과도 같은 세입 상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문태고 교사로 22년간 재직 후 재목 해남군향우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북항 진마트 인근에서 아들과 함께 국가대패 목포중앙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