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고교서 폼알데하이드 500㎖ 누출…3명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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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고교에서 과학실 비품을 옮기던 중 유리 비커 안에 든 유독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누출돼 119가 긴급 제독 작업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15분께 리모델링 공사 중인 부산 동성고 체육관에서 작업자들이 비품이 담긴 상자를 1층 과학실로 옮기던 중 실수로 떨어뜨렸다.

이 사고로 상자 속 유리비커에 들어 있던 폼알데하이드 500㎖가 상자 밖으로 누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50ppm만 피부 등에 노출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강한 독성 물질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은 보호장구를 착용한 뒤 흡착포 등을 이용해 누출된 폼알데하이드를 수거하고 제독 작업을 벌였다.

이 사고로 교직원 3명이 눈과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