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여의도 이어 강남까지…서울 도심 파고드는 코로나19
서울 을지로와 여의도에 이어 강남 한복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파고들었다.

28일 강남구 등에 따르면 선릉역과 역삼역 사이 두 곳의 오피스 빌딩 일부가 폐쇄됐다.

이들 빌딩은 건물 내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 구청의 조치에 앞서 자체적으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에서는 지난 26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4명이 더해지면서 확진자가 총 7명으로 늘었다.

강남구의 첫 확진은 모두 논현동과 압구정동의 주거지에서 발생했지만, 이날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빌딩에서 나타났다.

이로써 강북 도심권, 여의도, 강남 등 서울의 3대 상업 중심지로 코로나19가 확산했다.

앞서 26일 중구 을지로2가 SK텔레콤타워는 SK텔레콤에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돼 폐쇄에 들어갔다.

여의도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직원이 27일 양성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됐다.

오피스타운은 아니라도 대형 시설들의 폐쇄도 잇따르고 있다.

성동구청은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기존 확진자인 강동구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구청사를 24시간 폐쇄하기로 했다.

이외에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대형 다중이용시설도 근무자의 확진 또는 확진자의 방문이 밝혀져 폐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