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중보건의 46명, 광주시의사회 의료진 5명 등 대구로 출발
"대구·경북 도우러 갑니다" 광주·전남 의료진 지원 손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으로 의료봉사를 자청하는 광주·전남 의료진들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 내 공중보건의 46명이 이미 대구로 떠났거나 의료 지원을 신청했다.

도내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는 총 645명(의과 335명·치과 99명·한의과 22명)으로, 의과 소속 의사 중 13.7%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최일선에서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광주시의사회도 이날 서정성 남구의사회장(안과 전문의)과 조선대병원 간호사 2명, 행정·방역 요원 등 5명이 '달빛 의료지원 선발대'를 꾸려 대구로 출발했다.

이들 의료진은 대구시의사회와 협의해 선별진료소 등에서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또,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긴급 모금한 의사회원들의 성금 3천만원을 대구(2천만원)·경북도의사회(1천만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정성 남구의사회장은 "우선 대구에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고 극복하려면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팀을 꾸렸다.

동료 의사들도 후발대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의사회도 전날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 3천150만원과 체온계 45개를 대구(2천50만원)·경북도의사회(1천100만원)에 기탁했다.

"대구·경북 도우러 갑니다" 광주·전남 의료진 지원 손길
광주시간호사회 소속 간호사 10여명도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대구를 도우러 가고 싶다고 지원했다.

광주에 남은 의료진도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다.

광주시간호사회 소속 의료인 15명은 이날부터 광주시청에서 지원 근무를 할 예정이다.

24시간 격리자를 감독·간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은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에서 광주 230여명, 전남 64명의 유증상자가 파악됐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을 돕고 지역에 남은 의료인들도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