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못 구한 대구 확진자, 영주·상주 적십자병원에 이송
영주와 상주 적십자병원에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휴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 확진 환자들이 입원할 예정이다.

28일 경북도는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된 영주와 상주 적십자병원에 병상을 구하지 못한 대구 확진 환자를 이송해 치료하기로 했다.

전날 대구에서 확진 환자가 입원 대기 중 숨지는 등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2곳은 이날까지 기존 환자를 모두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보내 병원을 비우고 소독해 병상을 마련한다.

영주적십자병원과 상주적십자병원은 각각 152병상과 202병상 규모지만 공간 구조와 공조시스템 등을 고려하면 확진자 치료용으로 106병상과 188병상을 각각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는 신속히 준비를 끝내고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휴일부터 대구 확진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 확진 환자를 얼마나 이송할지는 대구시,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해 결정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 확진 환자가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다 숨졌는데 정말 비통하다"며 "영주와 상주 적십자병원을 신속히 준비해 병상을 구하지 못하는 대구 확진자들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병상 못 구한 대구 확진자, 영주·상주 적십자병원에 이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