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임시 폐쇄했던 대구지역 지점 7곳의 업무를 모두 재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침산동지점을 시작으로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 대구PB센터, KB손해보험대구(점), 다사지점, 황금네거리지점, 범물동지점을 임시 폐쇄하고 고객 및 직원 보호를 위해 긴급 방역을 완료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황금네거리지점과 범물동지점이 업무를 재개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임시 폐쇄했던 대구 소재 지점은 모두 정상 영업 중이다. 고객에게는 거래 재개 내용을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했다.KB국민은행은 금융 편의 제공과 코로나19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대구·경북지역 고객에게 자동화기기(ATM) 이용수수료, 인터넷 및 스타뱅킹 이용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와 생산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국내 자동차 산업 정상화 대책을 마련했다. 28일 정부는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경제활동 및 경제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활력 모멘텀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응이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정부는 자동차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승용차 개소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로 개소세 인하 조치가 일몰된 뒤 두 달 만에 다시 인하가 이뤄진 셈이다. 앞서 지난해 12월로 개소세 인하가 일몰되며 1월 국내 완성차 5사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11만7464대 대비 15.2% 감소한 9만9602대에 그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이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한국GM은 지난해 1월 실적이 악화됐던 영향으로 0.9% 성장을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 1월 판매도 1만7640대로 3.1% 하락했다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현행 5%인 개소세율은 3월부터 6월까지 1.5%(100만원 한도)로 낮아진다. 정부는 개소세 인하로 약 47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생산 측면에서도 지원 정책이 동반된다. 정부는 지난 7일 부처합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자동차 부품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부품의 국내 대체생산을 위해 자금지원·특별연장근로·부품 연구개발(R&D)를 지원하고 대체생산을 위한 시설투자 소요자금도 신속 지원한다. 생산감소 및 매출액 급감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은 경영안정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국내 생산 급증으로 52시간 이상 연장근로가 불가피하면 특별연장근로를 신속하게 인가한다. 국내 대체생산을 위한 재개발이 필요하다면 1년 내외 단기 R&D도 지원한다. 인력이 부족한 부품 기업은 '자동차 퇴직인력 재취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 퇴직인력 재교육과 재취업을 통해 원활한 생산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부품 개발수요에 따라 연구기관, 지역테크노파크(TP) 등 연구인력도 파견하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차량 구매도 급감했다. 생산과 판매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정부 조치가 자동차산업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의 투자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100조원가량의 투자 목표를 신속 집행키로 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기업들의 투자 및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제도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우선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 발굴을 가속화 하기로 했다.우선 사업계획 변경으로 막혀 있는 1조8000억원 규모의 경기 고양 체험형 콘텐츠파크 조성 사업에 대해 한류 트렌드 변화 등을 감안, 사업계획 변경과 사업기간 연장 협의를 지원키로 했다.또 공사계획 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현재 중단돼 있는 전남 여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립 사업 역시 공사 계획 승인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올해 착공 예정인 서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와 포항 영일만 공장, 인천 복합쇼핑몰, 여수 석유화학공장, 서울 창동 케이팝 공연장, 인천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포항 이차전지 소재공장 등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역시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키로 했다.15조원 규모의 민자사업 진행과 신규사업 발굴도 신속 추진한다.올해 집행 예정인 민자사업 5조2000억원은 올 상반기 중 2조6000억원을 집행하고 1분기 안에 1조3000억원 집행을 추진키로 했다.기간교통망 사업(5조원), 완충저류시설 사업(2조원), 하수처리장 현대화(1조5000억원) 등 10조원 이상의 신규 대형 민자사업을 신속 발굴키로 했다.이를 통해 이미 계획된 공공투자 60조원을 1분기 안에 13조6000억원, 올 상반기 내 28조9000억원 집행을 추진키로 했다.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집행 등을 통한 건설투자 활성화에도 나선다.정부는 SOC 및 생활SOC 사업을 올 상반기 안에 60% 이상 집행하고, 노후 주거지와 도시재생사업 1조7000억원을 상반기 안에 65% 투자키로 했다.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중 2000억원을 상반기 내 착공하고 연내 1조7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최대한 앞당겨 착공키로 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