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사진=한경DB
허지웅 /사진=한경DB
코로나 19가 확산 되는 가운데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 등을 향해 허지웅 작가가 쓴소리를 남겼다.

지난 27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동체에 당장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이름을 팔아 자유만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교회가 있다. 또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이시여 용서하소서.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 역병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날, 저들이 자기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라고 썼다.

허지웅은 또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 저들에게 염치를, 우리 지역과 국가 나아가 전 세계 공동체에 평화를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방역 중인 명성교회 /사진=연합뉴스
방역 중인 명성교회 /사진=연합뉴스
서울 명성교회, 소망교회 등 대형 교회에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도 일부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교구 모든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고 불교계에서도 법회를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랑의 교회, 광림교회 등은 주일 예배를 축소 진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비난 여론이 커지자 주일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한다고 28일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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