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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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를 장착한 수제 면 마스크도 보건용 마스크만큼 방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마스크 성능 평가 결과 수제 면 마스크도 정전지 필터를 장착하면 KF80 보건용 마스크만큼 침(비말)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실험에는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에서 제작한 면 마스크가 사용됐다. 이 마스크는 이중으로 제작돼 앞과 뒤면 사이에 정전기 필터 원단을 넣을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실험에서 분진포집 효율을 측정했다. 분진포집 효율은 사람이 공기를 들이쉴 때 마스크가 작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을 말한다.

면 마스크의 분진포집 효율은 평균 80∼95%로 KF80 보건용 마스크(80% 이상)와 유사했다. 덴탈 마스크(의약외품)는 66∼70%였다.

이중으로 된 수제 면 마스크는 세탁하더라도 필터만 바꾸면 비말 입자 차단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반 면 마스크도 큰 사이즈(3㎛ 이상)의 비말을 차단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이나 완벽한 차단 효과를 위해서는 정전기 필터를 부착해 사용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