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심 환자는 35만원 포상금

中 첸장시, 코로나19 감염 자진신고땐 포상금 173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의 중소도시인 첸장(潛江)시가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한 사실을 자진 신고한 후 확진되면 1만위안(173만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150km 떨어진 인구 100만명 규모의 도시 첸장은 지금까지 19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감염자 격리와 치료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5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천600명을 웃돌고 있다.

첸장시는 공고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진단되면 1만위안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전에 이미 코로나19로 확진됐던 사람들은 포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첸장시는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경우 2천위안(34만6천원)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한양(漢陽)구와 인근의 황광(黃光)시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으면 500위안(8만7천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 후베이성과 인근의 장시성의 경우 관내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보상금으로 300~500위안을 나눠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앞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한편 자발적인 검사를 유도하기 위한 기금도 조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