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2명 나온 동래구 보건소 근무 자청한 지역의사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동래구에서 지역 의사들이 방역 최일선 현장인 보건소 근무를 자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19세 남성을 시작으로 이후 총 22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래구 보건소는 최근 비상이다.

동래구 확진자 수는 부산 전체 확진자 60명의 3분의 1이 넘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의사 2명이 쏟아지는 의심 환자 진료와 검사 업무를 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도 계속 느는 실정이다.

구는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자 의사회에 구원 요청을 보내 의료 자원봉사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지역 병원장 등 5명 이상이 보건소 근무를 자청했다.

확진자 22명 나온 동래구 보건소 근무 자청한 지역의사들
류마이지내과의원 이지선 원장, 이경한정신겅강의학과의원 이경한 원장, 부산항운병원 봉직의사, 성내과의원 성영란 원장, 강병구정신건강의학과의원 강병구 원장 등이다.

이들은 잠시 병원 운영을 접고 시간을 나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문진 업무를 하고 있다고 동래구는 전했다.

부산항운병원은 200만원 상당 방역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동래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스스로 나서준 의사 선생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