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장학재단은 올해 총 8억원의 장학금을 240여 명의 학생에게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호반회 장학금’, 외국 유학생을 위한 ‘국제교류 장학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 등을 마련했다. 김상열 재단 이사장(사진)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꾸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호반장학재단이 올해 총 8억 원의 장학금을 240여 명의 학생에게 26일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장학금 전달식은 별도로 열지 않았다. 대신 장학생들에게 격려 편지(메일)와 함께 1학기 장학금을 전달했다.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은 격려 편지를 통해 “호반 장학금으로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꾸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라며, 훗날 이웃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호반장학재단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호반회 장학금’, 외국 유학생들을 위한 ‘국제교류 장학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지난 21년간 8000여 명의 장학생에게 총 14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 재단은 김 이사장이 사재 출연을 통해 1999년 설립됐다. 출연자산 158억원, 평가자산 1063억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 중 하나다. 호반건설 또한 지난 지난 24일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정착 지원을 위한 장학금 3000만 원을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에 전달했다.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치원과 학교 개학을 연기한 데 이어 전국 어린이집도 27일부터 일제히 휴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모든 어린이집이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문을 닫는다. 이는 23일 발표된 유치원 및 초중고교 일괄 개학 연기에 이은 조치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26일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한다"라며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마다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 보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원 기간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정부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어린이집 원아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긴급 보육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정부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10∼20% 정도가 긴급 보육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긴급 보육은 따로 조건이 없이 모두 맡길 수 있지만 김 차관은 "아동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경우는 최대한 어린이집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공개 발언서 실무협상 필요성 촉구…대화기조 원론적 재확인에 그쳐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준비될 때 미국도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미대화가 교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대화 기조를 원론적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이를 위한 추가적 유화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웡 부대표는 이날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마련한 행사에서 발언에 나서 "그들(북한)이 필요한 대화에 시동을 걸 준비가 될 때, 그들이 우리 앞에 놓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될 때 우리 팀은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가 실무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균형있는 비핵화 로드맵 마련을 위한 세부작업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그러나 그는 10분이 채 되지 않은 발언 중에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 정부의 전향적 메시지는 담지 않았다.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원론적 기조만 재확인한 셈이다. 웡 부대표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이동한 후 미국 측에서 북미협상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연합뉴스